이케빈 누구? 韓 ·美이중국적…다익손 대신 '깜짝 땜빵선발' 제구력 합격점

입력 2019-06-04 20:53  

이케빈 깜짝 선발
보완된 제구력…가능성 남겼다



SK 와이번스 이케빈(27)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4일 이케빈은 대체 선발로 등판해 KBO 1군 데뷔전을 치렀다. 3선발 브록 다익손을 헨리 소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이케빈에게 깜짝 기회가 생긴 것.

이날 3이닝 2안타 3삼진 3볼넷으로 1실점을 기록한 이케빈은 총 65개의 공을 던졌다. 3회까지는 무실점이었으나 4회 제리 샌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 박병호와 장영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박민호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이케빈은 이날 볼의 수가 스트라이크보다 2개 많았지만 보완된 제구력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이케빈은 미국에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야구 1부 리그(로즈 아일랜드 대학), 3부 리그(라마포 대학)에 소속된 학교에 다니다 국내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중퇴하고 귀국했다. 그러나 당시 고양 원더스에 온 지 3주 만에 팀이 해체되면서 독립 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활약해 왔다. 이후 2016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 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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